
올해 두 번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재원을 담은 강원특별자치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예결특위 심의를 통과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6일 회의를 갖고 2025년도 제2회 강원특별자치도 추경안을 심의, 원안 가결했다. 이번 추경안은 당초 및 1차 추경예산을 포함한 8조1,698억원보다 5,221억원 늘어난 8조6,919억원이다.
주된 추경 목적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있다. 실제 2차 추경예산안 중 82.7%에 달하는 4,319억원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이다. 오는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하고 1인당 10만원씩 지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국비 90%, 도 5%, 시·군 5%씩 매칭한다.

지역상품권 발행과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을 위한 추가 사업비는 214억1,400만원으로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 양양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에 지급된다.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향상을 위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는 181억여원이 편성·반영됐다.
이날 도의원들은 집행부의 현장형 정책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
유순옥(국민의힘·비례) 도의원은 "폭염대비 이동근로자 지원사업에 2,000만원 지원되지만 배달원 등이 냉장시설 부족으로 시원한 물을 마시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길 바란다"고 했다. 소비쿠폰 사용처 확장을 강조한 김용래(국민의힘·강릉) 의원은 "소비가 식비로 편중되지 않고 숙박, 레저 등 관광업 전반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는 추경안 제안설명을 통해 "이번 추경 예산을 활용해 각종 사업을 신속히 추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차 추경안을 통해 도내 소비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부의 원활한 집행으로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차 추경예산안은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