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추진하는 5,000억원 규모의 해솔리아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관광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고성군의 북부권 글로벌 관광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며, 244만6,000여㎡(74만평) 규모의 대지에 27홀 골프장, 980실 숙박시설, 해양 레포츠타운 등을 포함한 복합관광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는 단순한 관광시설 건설을 넘어, 고성을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게 할 핵심 사업이다. 우선적으로 기대되는 것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다. 관광단지의 완공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유입은 고성의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특히 향후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개통 이후 관광단지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고성의 해안 관광 벨트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 이는 고성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경제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성공적인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가 있다.
우선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한 체계적인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 동해고속도로 개통이 긴요한 전환점이 되겠지만, 고성군 내 교통망이 이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특히 관광지 내외부의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대중교통 시스템 강화와 도로 확장 등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또 글로벌 관광 플랫폼으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유의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수적이다. 고성은 자연경관과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지로서, 고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해양 레포츠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관광단지의 주요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고성만의 차별화된 관광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은 지역 환경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평가하고, 생태계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개발이 끝난 후에도 관광단지가 지역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세워야 할 것이다. 또한 고성군은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더 나아가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와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상생하는 방안이 모색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