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2026년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0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 이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철원군은 지역 대표 유산인 노동당사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됐다
철원군은 이번 국·도비 확보를 통해 '철원 평화비상, 세계와 교류하다'를 주제로 2026년 노동당사 일대에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첨단IT기술을 접목해 노동당사가 간직한 아픈 현대사의 기억을 평화의 메시지로 재해석하고 빛과 예술을 통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
철원지역은 연평균 7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관광도시로의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관광객의 평균 체류시간이 5시간 남짓에 머물고 있고 숙박 전환율도 낮은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철원군은 이번 미디어아트 사업을 통해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노린다.
김익수 철원군 관광정책실장은 "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해 철원을 찾는 관광객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빛의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군은 오는 26일부터 한 달 동안 철원 노동당사 및 철원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철원 노동당사'를 타이틀로 야간 경관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인 '뽀로로'가 해당 사업의 홍보대사로 나서 가족 단위 관광객 및 가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철원을 찾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