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춘천 에이프릴바이오, IL-18 모멘텀 확보... 아토피 치료 가능성 기대감 상승에 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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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18 기전 신약, 아토피 시장 판도 바꿀까
해외 경쟁사 엇갈린 성과…에이프릴바이오 주가 급등
“듀피젠트 이후 대체·보완요법 기대”…글로벌 주목

◇에이프릴바이오

춘천에 있는 에이프릴바이오가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에이프릴바이오의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7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인터루킨-18(IL-18)을 타깃으로 한 융합단백질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아토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말 주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듀피젠트’가 장기간 지배해왔으나, 올 2031년 전후로 주요 특허 만료를 앞뒀다. 이에 IL-18 기전의 신약이 초기 반응성과 장기 지속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는 평가다.

최근 해외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에이프릴바이오에 힘을 실었다. 영국 아폴로는 같은 기전의 후보물질로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으나, 사노피는 임상3상에서 제한적인 성과에 그쳐 후속 치료제 경쟁력에 의문을 남겼다.

이에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도 17일 한 때 장중 3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듀피젠트 이후 새로운 치료제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에이프릴바이오가 임상에서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단순한 신약 개발을 넘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도전”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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