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청년층은 떠나고 중장년층 늘어나는 강원

통계청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연합뉴스

강원자치도가 청년층은 떠나고 중장년층은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청년층(19∼34세) 5,000명이 수도권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수도권으로의 순유출 청년층은 2022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0년간 수도권으로 이동한 주요 이유는 취업, 전직, 이직, 근무지 이동 등 직업 사유가 가장 많았다.

주택 문제를 이유로 이동한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2014년 18.9%→2024년 10.9%), 교육 사유로 이동한 비중은 증가(2014년 8.8%→2024년 12.4%)했다.

수도권에서 도내로 들어온 중장년층(40~64세)은 지난해 기준 3,000명이었다. 원주시의 경우 지난해 수도권에서 중장년층 순유입이 많은 지역 전국 상위 10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중장년층은 자연환경, 주택, 직업 등을 이유로 혼자 수도권을 떠나는 이들이 많았다.

청년층은 일자리와 학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고, 중장년층은 더 나은 자연환경과 생활 여건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역 거점도시 육성으로 청년층이 지방에서도 경제적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다면 지역 간 청년 인구이동 차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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