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지역 축제들이 인제군 곳곳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인제읍주민자치회가 주관한 ‘제3회 인제읍주민총회’가 지난 18일 인제전통시장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고려병원 앞 횡단보도의 하나로마트 앞 이전 △중·고 등굣길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합강리(294-9) 구간 무장애길 조성 △라온~인제고 아침 등교 버스 운영 등 생활 밀착형 행정 건의가 논의됐다. 또 주민자치 보조사업으로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 ‘공유 냉장고 운영’이 상정되는 등 의미있는 총회가 이어졌다.
총회 이후 이어진 ‘제7회 인제읍 골목문화제-맥주 페스타’는 전통시장 골목을 가득 메운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음악과 공연을 즐기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시원한 맥주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박기선 인제읍주민자치회장은 “골목문화제가 소통과 화합의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더 나은 인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상남면주민자치회 주최 ‘상남면 가을밤의 음악회’가 지난 18일 상남초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주민과 군 장병 가족 등 500여명이 함께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마련하고, 군인가족 등 신규 유입 인구와 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대에는 인제앙상블, 퓨전국악 아인, 소울하모니, 쉘위펑크, 성악가 장은수 등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클래식과 국악,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에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윤순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이춘만 인제군의장, 김재규 군의원, 군부대 관계자, 지역 학교장 및 유관단체장 등 주요 내빈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상남면여성소방대, 상남면 부녀회, 상남면 방범대 등 지역 사회단체의 후원과 협력이 더해져 성공적인 행사 운영이 가능했다.
이강희 상남면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군인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문화적 공감대를 나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만드는 대표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