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전국 레슬링대회 도중, 고등학교 지도자가 선수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레슬링계에 따르면, 지방의 한 고교 지도자 A씨는 지난 7월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레슬링대회 현장에서 소속 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기 직후 선수의 머리를 때린 뒤, 목덜미를 움켜잡고 경기장 밖으로 끌고 나가 목과 가슴 부위를 가격했다.
이 장면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노출돼 파문이 확산됐다.
해당 폭행 사건은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에 정식 신고됐으며, 대한레슬링협회와 스포츠윤리센터는 현재 관련 사실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19일 “다음 주 중 A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와 징계 권고 여부, 협회의 자체 조사 내용을 종합해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