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모바일 구독자 280만

【영월】‘한국의 산티아고’를 꿈꾸는 영월 출향인사들의 지역발전을 위한 발걸음이 운탄고도에 모였다.

재경영월군민회와 영월산업진흥원,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20일 영월통합관광센터와 김삿갓면 모운동 등 운탄고도에서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도권에서부터 버스 5대에 나눠 탄 출향인사 200여명이 참가해 운탄고도가 세계적 순례길인 스페인 산티아고에 견줄만한 명품 코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고향을 향한 애정을 보여줬다.

또 출향인사들은 영월산업진흥원과 손을 잡고 향후 정기적인 걷기행사를 이어가며, 운탄고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또 김광호 재경영월군민회장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과 장학금 200만원, 신대하 수도권영월경영인포럼 회장 500만원, 고진경 고양시 강원도민회장 100만원, 신범선 양주시 강원도민회장 100만원 등 자발적으로 1,700만원이 넘는 고향사랑기부금이 모아졌다.

아울러 김광호 재경영월군민회장과 신대하 수도권영월경영인포럼 회장은 군사회복지협의회에 15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을 재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신승주(경기 안산)·김종수·서동진·안성재·박순희·김나연(경기 용인)·우영숙(경북 문경)·임종도(경기 화성)·최창영(원주)·임정면(경기 수원)·아우상(서울 송파)씨를 영월 고향사랑기부금 서포터즈로 위촉하고 릴레이 이벤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행사에 앞서 수도권영월경영인포럼과 영월산업진흥원은 인구소멸 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영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김광호 재경영월군민회장은 “운탄고도는 영월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고, 기부와 협력을 통해 고향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은 “운탄고도의 정비와 콘텐츠 개발에 힘써 ‘한국의 산티아고’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영월 고향사랑기부금 서포터즈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릴레이 이벤트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탄고도는 과거 석탄을 싣고 영월에서 정선·태백·삼척으로 이어지던 길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트레킹 코스로, 2022년 ‘운탄고도 1330’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발됐다. 만항재의 해발고도 1,330m에서 따온 명칭처럼 험난한 길을 품고 있지만,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스토리를 갖춘 길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