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의 재경 기숙시설인 강원학사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 도약을 다짐했다. 김진태 지사는 현 학사의 신축이전과 함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강원학사는 20일 서울 관악학사 미래관에서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 강원학사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진태 지사는 "지금까지는 '전국 최초의 향토향사'였는데 이제 미래 50년은 '전국 최고의 학사'로 나아가야 한다"며 "강원학사를 더 멋진 곳에 새로 지어서 신축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그 작업에 착수했다.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때까지 현재의 이 학사에서 학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잘 가꾸는 한편 전국 최고의 학사로 신축 이전하는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순철 숙우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강원학사는 강원 인재들이 큰 꿈을 꿀 수 있게 한 삶과 배움의 터전"이라며 "불가능하더라도 도전하고, 어려움을 이기고 성공하며 가정과 사회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라는 가치를 가슴에 품고 사회에 나와 큰 일을 하고 있는 숙우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설립 50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의 핵심가치를 지키고 열어갔으면 좋겠다. 강원학사가 강원의 힘을 넘어 대한민국의 힘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50주년을 기념해 자랑스러운 강원학사인상 시상도 이뤄졌다.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도전부문)와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성공부문), 황동주 이티링크 대표(보은부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주열 전 한은 총재는 "비록 물리적 장소는 바뀌었지만 50년전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잠시 시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며 "오늘의 수상은 맏형으로서 아우에 대한 애정과 지원에 더 힘써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지난 50년간 끊임없이 강원학사는 많은 인재를 배출했고 그들이 사회 여러 분야에서 나라발전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태왔다"며 "모두의 헌신과 지원에 숙우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 드린다"고 했다.

숙우회 차원의 감사패 및 시상도 있었다.
박순철 숙우회장은 강원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펼쳐온 김진태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자랑스러운 청년숙우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혜연, 조윤영 숙우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숙우회는 이날 김 지사에게 '보은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했으며 학사 재사생 12명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예맥의힘과 강원인재원 역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기념식 후 이어진 만찬에서 "강원학사의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의 50년은 대한민국의 인재 요람으로 성공하길 바란다"며 '강원도의 미래는 강원학사! 대한민국의 미래는 강원학사!'로 건배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과 이이재 다산콜재단 이사장, 최영은 예맥의힘 회장,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이희열 기획조정실장, 김학철 강원인재원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