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지역본부 태백정선지부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태백시체육회의 직장 내 갑질, 성희롱 의혹에 대한 피해자 보호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태백정선지부는 "피해 사실을 알린 직원은 파면으로 일터에서 쫓겨났고 가해자인 체육회장은 솜방망이 징계에 그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류 회장의 욕설과 폭언, 사적인 심부름과 부당한 지시 강요는 고용노동청의 시정 지시와 과태료 부과,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를 통해 이미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회장의 사퇴, 태백시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피해자의 원직 복직과 명예 회복 보장,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구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태백정선지부는 "단순히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의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라며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태백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류 회장은 "직원에 대한 징계는 독립기구인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으로 내용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인사위 심의에 불복할 경우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지만 해당 직원은 이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