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국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3,49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2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55포인트(0.68%) 오른 3,492.2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489.46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494.49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3,482.25)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이후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주가가 3.93% 급등했고, 애플도 아이폰 17에 대한 기대감에 4.31% 오르며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 나스닥, S&P500 등 미국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57%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8%)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1.14%) 역시 강세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46%), 기아(0.29%), NAVER(0.86%)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9%), KB금융(-0.86%), HD현대중공업(-0.8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6%), 헬스케어(2.04%), 유통(0.52%) 등이 오름세인 반면, 건설(-0.58%), 운송창고(-0.36%)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26%) 오른 876.61이다. 지수는 877.18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50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억원, 1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1.97%), 레인보우로보틱스(0.16%), 삼천당제약(0.58%), 에이비엘바이오(2.22%), 리가켐바이오(5.57%)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91.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292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억원, 1,16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