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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추진 ‘차열망 보급’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

2만938㎡ 규모 65동 시설 하우스 대상 ‘시설채소 차열망 보급사업’
지난해 대비 평균 15~20% 이상 생산량과 평균 소득 18%가량 증가

◇고성 지역 내 시설 하우스 재배 피망.

【고성】 고성군에서 여름철 추진한 차열망 보급 사업이 지역 농가의 실질적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올여름 폭염을 비롯한 이상 기후에 대비해 14개 농가, 2만938㎡ 규모 65동의 시설 하우스를 대상으로 ‘시설채소 차열망 보급사업’을 실시했다.

기후 대응형 기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해당 사업은 강한 일사와 고온으로 인한 작물 생육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에 따라 각 농가에서는 농산물 품질과 안정적인 생산 유지에 도움을 받았다.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차열망을 설치한 농가에서는 지난해 대비 평균 15~20% 이상 생산량이 증가했다. 또 상품성 향상에 따라 소득 역시 평균 1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망 재배 농가에서는 올여름 고온에도 불구하고 차열망 덕분에 예년과 달리 폐기량이 줄어 수확량이 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열망은 하우스 내 온도를 5도까지 낮춰주고 직사광선을 산란광으로 바꿔 광합성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피망은 고온기 과실 비대 불량과 착과 저하, 일소 피해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작물이다. 따라서 이번 차열망 설치를 통해 이 같은 문제가 크게 감소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농업환경 조성의 중요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이상기온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향상하고 농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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