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도가 심각한 고(故) 강재구 소령 추모 기념관을 재건립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시작됐다.
홍천군은 23일 국가보훈부와 함께 북방면 성동리에 있는 강재구 소령 추모 공원 현황을 점검하는 현장 실사를 추진했다.
이번 현장 실사는 지난 10일 신영재 군수가 국가보훈부를 방문해 강유진 차관과 면담을 가진 이후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날 신 군수는 1986년 건립된 강재구 공원 및 기념관의 노후 문제와 재건립 필요성을 설명하며,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주무 부처가 현장 확인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강재구 소령은 강재구 소령은 맹호부대 제1연대 제10중대장으로서 홍천군에서 월남 파병 훈련 중, 부하가 실수로 떨어뜨린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부하들을 구하고 28세 나이에 산화했다.
홍천군은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군인의 날을 열고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보훈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기본계획 수립, 예산 확보, 설계 및 착공, 준공 및 개관으로 이어지도록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