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도내 케이블카, 스키리프트, 모노레일 등 궤도시설 31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통합관리시스템과 전문기관 협력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강원형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자치도는 단순한 점검을 넘어 ‘안전 신뢰도’ 제고에 방점을 두고, ‘궤도시설 안전관리 강화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궤도시설 업무를 도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고, 연중 점검·평가가 이뤄지도록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법정검사 외에도 도 자체 특별·긴급 점검을 실시하며, 기상특보 시에는 즉각 대응체계가 가동된다.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궤도시설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전·강풍·폭설 등 돌발 상황 대응 매뉴얼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와 시군, 시설 운영업체가 함께하는 안전관리 협의체도 정기 운영된다. 관계자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실무 역량도 강화되며,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과의 협력도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김권종 강원자치도 관광국장은 “시군에 맡겨졌던 궤도시설 안전관리를 도가 직접 챙기며, 예방부터 대응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관광객의 신뢰도를 높여 강원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