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문화유산을 드높이는 기회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시는 국가유산청 주관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5개 사업이 동시에 반영됐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원주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 국가유산 마을 만들기',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가 선정됐다.
지난해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대표사업 10선에 선정된 원주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 국가유산 마을 만들기는 15년 연속 선정된 사업이다. 무형유산인 매지농악을 활용해 마을 전체가 문화 체험과 공연,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유산 활용 대표사업이다.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도 14년 연속 선정돼 전시와 공모전,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아카이브 구축 등 연관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점 국가유산과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 문화 자원을 연계·활용한 야간특화 프로그램인 국가유산 야행이 선정됐다. '원주 관찰사(史):원주 역사를 관찰하다'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사업은 국가유산인 강원감영을 거점으로 삼아 원도심과 연계해 야간 경관의 아름다움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색다른 역사·문화·예술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지역 국가유산교육 활성화 사업공모에 '천년의 이야기, 원주의 국가유산을 담다'가 포함됐다. 우리나라 대표 불교문화 유적지인 부론면 법천사지와 거돈사지를 중심으로 현장 답사, 교사 연수, 체험활동과 연계한 지역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원주와 정선, 속초 등 3개 시·군 협력하는 '강원아리랑 문화산업화 프로젝트'가 전승공동체 활성화사업에 포함됐다. 국가무형유산 공동체종목인 ‘아리랑’을 대상으로 강원아리랑 아카이브 구축, 학술 세미나, 다양한 교육·체험, 합동 공연 등을 펼친다.
시는 이들 사업 선정으로 국비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사업들은 국가유산의 지속적인 보존 뿐 아니라, 유산의 활용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앞으로도 원주시는 지역의 다양한 국가유산을 활용해 문화·관광·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