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대표 향토문화축제인 제46회 소양강문화제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춘천시청 광장과 봉의산 순의비 일원에서 열린다.
‘빛나라 소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순국선열을 기리는 춘천충의제를 시작으로, 흥겨운 길놀이 퍼레이드와 용신굿, 회다지 소리 등 강원 고유의 민속공연이 이어지며 깊어가는 가을 속 전통의 멋과 흥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첫날 오전 봉의산 순의비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충의제가 엄숙하게 열리고, 도청광장에서 시청광장까지는 200여 명이 참여하는 길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져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취타대, 농악대, 태권도 시범단, 다문화가정과 어린이까지 다양한 시민이 함께 행진하며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어서 시청광장에서는 춘천 모심는 소리, 외바퀴 수레싸움, 우두 천렵놀이 등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와 공연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와 함께 떡메치기, 짚풀공예, 한복 입기, 다도 체험 등 가족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돼 전통문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또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포토부스 등 현대적 즐길 거리도 함께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문화원 수강생과 청소년 동아리, 어린이 공연팀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를 완성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전통의식과 민속공연,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