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관세, 건설 경기 등 관련 우려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24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108.1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떨어졌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1.3포인트 급락한 뒤 오르내리다가 8월(110.4)에는 2018년 5월(111.9)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다시 하락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8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95·-5p)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취업기회전망(91·-4p), 현재경기판단(89·-3p), 소비지출전망(109·-3p), 현재생활형편(96·-2p), 가계수입전망(100·-1p), 현재가계저축(94·-1p), 현재가계부채(99·-1p)도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142·+3p), 가계저축전망(100·+2p), 가계부채전망(99·+2p)은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13)는 2포인트 또 올랐다.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와 함께 7월 10포인트 급락했다가 한 달 만에 2포인트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한편 9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로 8월(111.4)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