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추석 연휴 대목을 앞둔 가운데 가뭄으로 잃었던 강릉지역 관광객을 되찾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강릉시는 한달여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이전보다 감소한 실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공공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가뭄 재난사태가 해제된 지난 22일까지 한달간 동해선 강릉영업소의 교통량은 78만6,427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4만8,999대보다 7% 가량 감소한 수치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출퇴근 차량도 있다 보니 소상공인들이 실제 체감하는 감소폭은 훨씬 크다. 고성민 강릉청년소상공인협회장은 “관광객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했고, 이선종 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은 “가뭄 이후 손님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가뭄으로 피해가 컸던 상황에서 최대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선종 지부장은 “시를 중심으로 재난사태 해제 관련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경우 추석 연휴 예약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광 상품 개발 필요성도 제기됐다. 고성민 회장은 “숙박업소 앱과 제휴를 맺어 숙박 지원을 해준다거나 교통·숙박·관광지를 패키지로 묶은 상품을 내놓는 등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