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강원대학교병원분회(이하 노조)가 오는 29일 예고했던 총파업을 잠정 보류했다. 강원대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은 노조 측이 요구한 주요 쟁점 사안인 임금체계 개선과 인력 충원에서 일부 진전돼 공동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노조는 추석 전 제22차 교섭일이 지정되면 올 추석 전까지 최종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노조 측은 △의료 공공성 강화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근속 승진 연수 조정 △저임금 업무협력직 임금 테이블 개선 등을 두고 교섭을 이어왔다.
병원 측은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양측이 최종합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 단체협약과 쟁의행위에서 찬성이 845명(93.89%)으로 과반을 넘기며 지난 17일 300명 규모로 첫 경고 파업에 나선 바 있다.
이요한 강원대병원분회장은 “추석연휴 기간에는 타지에서 강원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해 적어도 연휴 기간 파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추석 전에 최종 타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교섭이 끝내 결렬돼 24일 무기한 전면파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