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대전과 파이널A 진출 위한 ‘운명의 한판’ 펼친다

대전전 포함 남은 경기 단 3게임
5위~7위 승점 차 2점에 불과해
수원 원정 0대1 패배 뒤 반등 必
구단 ‘고성군민의 날’ 다양한 혜택

◇지난 7월19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 김건희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원일보 DB

강원FC가 파이널A 진입의 분수령이 될 일전을 치른다.

시즌 막판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강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11승8무11패(승점 41)로 리그 7위에 위치한 강원은 6위 광주FC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뒤져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최대 5위까지 도약할 수 있어 사실상 파이널A 진출의 향방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맞대결 상대 대전은 13승9무8패(승점 48)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평균 득점 1.40, 평균 실점 1.30으로 강원의 평균 득점 0.96과 비교해 공격력이 한층 위력적이다. 직전 라운드에서는 대구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민규와 마사, 서진수가 전방을 이끄는 공격 라인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화력을 자랑한다.

강원은 최근 기세가 좋았다. 지난달 광주를 시작으로 포항, 서울을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16일에는 창단 이후 첫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상하이 선화를 2대1로 제압,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직전 라운드 수원 원정에서는 수원FC에 0대1로 패하며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이 끊겼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강원의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단 3경기. 단 1점 차이로 순위가 갈릴 정도로 승점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곧바로 성패로 이어진다. 강원은 대전을 반드시 잡아야만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강원은 지난 7월19일 강릉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0대2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대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대전이 강원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우위를 점했지만 강원은 끝내 동점을 만들어내며 끈질긴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맞대결 역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3일 강릉의 가뭄 재난 사태가 해제되면서 이날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돼 경기장 내 화장실 이용이 다시 가능해졌다. 다만 구단은 완전한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물 절약에 협조하길 당부하고 있다.

한편 강원FC는 이날 경기를 ‘고성군민의 날’로 운영한다. 강원FC는 경기장을 방문하는 고성군민에게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원FC 에스코트 키즈에는 고성군체육회 유소년 어린이 22명이 함께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고려은단과 함께하는 웰컴 강원 이벤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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