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도내 인구감소지역... 등록 인구보다 '머문 사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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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준 평창군, 등록 인구 대비 체류 인구 최대 16배
단기 체류인구 규모 전국 최고… 관광·휴양 목적 집중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 41.7%… 음식·숙박 소비에 집중
타 시도 거주자 체류 비중 82.5%… 수도권 유입 뚜렷

◇출처=통계청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자료

강원특별자치도내 인구감소지역인 12개 시·군의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6배에 달하며 전국에서 체류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겨울 스포츠 시즌과 맞물려 인구 유입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평창의 생활인구는 이 곳에 살고 있는 등록인구의 16.6배에 달했다.

체류인구는 해당 지역에 통근과 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인구를 가리킨다.

양양의 경우 같은 기간 등록인구보다 12.8배 많은 체류인구가 방문했다. 고성과 정선도 각각 12.2배, 10.7배의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평창은 68만명이 다녀가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 유입이 이뤄졌다.

2월 기준으로도 평창의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11.6배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체류 인구 규모 또한 47만3,000명이 머물며 부산 동구(61만1,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날씨가 풀리는 3월에는 양양이 10.1배, 고성이 8.7배, 평창이 7.4배의 체류 인구가 발생했다.

◇출처=통계청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자료

강원지역은 한 달 이내 4박 이하로 연속하여 숙박하고, 방문 목적이 관광·휴양일 가능성이 높은 단기 체류인구 규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월 146만3,000명, 2월 100만4,000명, 3월 795만명으로, 세 달 연속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출처=통계청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자료

유출인구 대비 유입인구 비율도 높았다. 강원지역은 대부분 인근 지역에서 유입되는 타 시·도와 달리 경기 용인과 수원, 남양주 등 주로 수도권에서 유입됐다.

지난 1분기 체류인구의 카드사용액 비중은 41.7%로, 전국 평균인 33.5%를 크게 웃돌았다. 대부분 음식과 숙박, 문화·여가에 지출했다. 타·시도 거주자의 체류 비중도 82.5%에 달하며 전국 평균(68.5%)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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