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철원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 일대를 무대로 철원 역사와 문화,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빛으로 풀어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철원 노동당사' 프로그램이 지난 26일 첫 선을 보였다.
철원군과 강원특별자치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걷히는 구름, 비추는 평화’를 주제로 20세기 철원의 부흥과 광복의 의미를 미디어아트로 재현했다.
철원 노동당사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빛으로 돌아온 광복 80년', 어린이 그림을 영상화한 '고마워요 우리 국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상영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철원역사문화공원 내 철원역 외벽에는 금강산전기철도를 타고 금강산을 여행했던 시절을 재현한 미디어아트 '플랫폼 1921'이 선보였다.
철원독립운동거리 일대에는 '평화의 나무', '환상의 정원', '반딧불 정원' 등 경관조명이 설치돼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부대 행사로는 AI를 활용한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평화 AI 영화제', 관객들과 함께 하는 철원예술단 공연, 뽀로로 캐릭터 미디어아트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철원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야간경관 콘텐츠를 확충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도비 등 10억여 원을 확보한 만큼,내년에도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종 군수는 "철원에서 한 달 동안 진행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한반도 평화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