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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대전하나시티즌과 아쉬운 무승부…강릉 홈 경기 16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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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지난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강릉 홈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리그 강릉 홈 경기 무패 행진을 16경기(10승 6무)로 늘렸다. 승점 1점을 추가한 강원은 11승 9무 11패, 승점 42점째를 기록하며, 파이널A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양 팀 모두 4-4-2 포메이션을 내세운 가운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양 팀은 선제골을 위해 후반 공격에 변화를 줬다. 대전은 정재희, 김승대, 김현욱 등을 교체 투입해 빠른 공격을 노렸지만 공격에 방점을 찍지 못했고, 강원 역시 모재현, 구본철 등을 넣었지만 대전 이준서 골키퍼 선방 등에 막히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강원 입장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이 매우 아쉬웠다. 추가시간 계속해서 박스 안에 공을 투입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구본철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고, 김도현의 슈팅은 수비수가 막아섰다. 종료 1분 전에는 오버래핑에 나선 강투지가 박스 안으로 잘 침투해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했고, 그의 패스가 공격수의 발에 닿지 않으면서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얻어낸 1점이 소중한 1점이라 생각한다”며 “찬스에서 한 방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고, 그런 부분이 나와야 팀이 힘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은 30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페이즈 2차전 청두룽청 원정에 나선다. 강원의 구단 역사상 첫 ACLE 원정경기이자 해외에서 치르는 첫 공식경기이다. 정경호 감독은 “홈에서 ACLE 첫 승을 해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며 “다음 주말 안양과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청두 원정에 집중하기는 힘들지만 승점 1점이라도 갖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 가뭄 이후 오랜만에 홈 경기를 찾은 김진태 도지사는 “도민들과 함께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일상에 소중함을 느낀다. 시즌 막바지인데 선수들이 더욱 힘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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