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10월의 ‘지질·생태명소’로 원주시의 성황림 및 성황림마을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성황림은 졸참나무·층층나무·피나무·쪽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분포해 중부 온대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매년 두 차례 성황제를 지내는 등 자연과 전통이 함께 보존된 공간이다. 생태적·문화적 특별함을 인정받아 1962년 천연기념물 제93호, 2007년 치악산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성황림마을과 함께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생태·문화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연중 단 두 번 있는 ‘성황제’ 행사에는 숲이 개방돼 별도 신청 없이 특별한 숲 체험이 가능하다. 10월에는 성황림과 성황림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을의 연례행사인 성황제(10월29일)는 성황제 보존회가 주관하는 전통 제례와 함께 숲속 작은 음악회, 식물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성황림마을에서는 11월2일 제1회 꿩설화 축제가 열려 치악산 꿩설화의 배경지를 따라 슬로우 러닝대회와 트레킹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