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지역 송이와 능이버섯 수집 및 입찰이 29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강릉시산림조합은 산림조합원의 소득 증대를 목표로 이날부터 수집 및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릉은 송이 주산지로, 올해도 신왕, 삼산, 퇴곡, 부연동, 삼교, 사기막 등 주요 채취지역에서 생산된 송이를 전량 수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곡면 행정리 6번 국도변 3거리에 제2수집소를 전진 설치해 북부지역의 채취량이 타 지역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고, 조합원(채취자)들의 시간 절약과 산림부산물 수익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수집은 연곡 현지수집소와 강릉시산림조합 본점 지하 2곳에서 이뤄지며, 수집 품목은 송이와 능이, 고무버섯이다. 서울, 경북, 대구 등 외지 사업자와 강릉산조 자체가 입찰에 참여해 입찰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조합원의 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인해 영덕, 안동, 포항, 청송 등지의 소나무림이 소실되면서 주요 송이 생산지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원 영동지역 송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산림소득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2024년도 수집 및 입찰 실적은 39일간 조합원 연인원 3,150명이 참여해 송이 4,420kg, 능이 3,129kg, 고무버섯 775kg 등 총 8,322kg을 수집했으며, 이를 통해 17억2600만원의 산림부산물 소득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 대비 7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이대용강릉시산립조합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매일 수집과 입찰을 계속해 산림조합원의 소득을 더욱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조합원들이 전진 설치된 연곡 송이수집소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