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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커피·누들축제 재개 확정, 지역경제 한숨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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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부터 나흘간 동시 개최하기로 결정
이벤트업계 등 지역경제 한숨 돌릴 수 있게 돼

강원일보DB

【강릉】극심한 가뭄으로 잠정 취소됐던 강릉의 대표축제들이 재개 소식을 알리면서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는 가을 대표축제인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를 올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나흘간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가뭄 상황이 악화되자 두 축제를 전격 취소했지만 최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축제 재개를 최종 결정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축제 재개와 더불어 전국적인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해 ‘재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강릉’의 모습을 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가뭄의 교훈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행사장 내 수돗물과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지역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들 축제 외에도 ‘제27회 교산허균문화제’가 11월1일 개최되고, 경포 트레일런도 11월에 다시 열리는 등 여러 축제와 행사가 재개 일정을 알리고 있다.

취소됐던 축제와 행사가 재개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격탄을 맞았던 이벤트업계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산불과 조기대선으로 올 상반기 타격을 입었던 상황에서 가뭄으로 하반기에도 타격을 입었기에 축제 재개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권순철 한국이벤트협회 도지회장은 “아직까지는 대형 축제만 재개가 확정돼 취소됐던 축제 중 20~30% 정도만 회복된 상황”이라며 “이벤트업계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다른 축제도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어려운 가뭄 상황을 함께 이겨낸 강릉시민분들과 지역 요식업·관광업·이벤트업계 등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관광객분들이 축제를 통해 강릉을 많이 찾아오셔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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