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과 바다, 숲 등 강원특별자치도의 자연환경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8월 월간 국내·해외여행 동향 보고’에 따르면 강원도의 국내 숙박여행지 점유율은 22.2%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0.1%p 상승하면서, 전국 16개 시·도 중 2위를 차지했다.
강원지역 방문객들의 주요 활동을 보면 ‘자연풍경 감상(34.7%)’이 가장 많았고, 휴식(23.9%), 식도락(11.1%) 순으로 이어졌다. 바닷가와 계곡, 산악지대 등 자연친화적인 자원이 도내 관광 수요를 견인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강원도는 향후 국내 숙박여행 계획에서도 21.9%를 차지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무려 44.8%가 강원도를 선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2위인 제주(34.6%)와 비교하더라도 10%p이상 차이가 난다. 구체적인 계획 활동에서도 산과 바다 등 자연 풍경 감상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은 “강원지역은 5월 이후 여름 휴가 시즌과 겹치면서 여행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했다”며 “자연과 휴식 등의 수요가 높은 만큼, 천혜의 환경이 강원도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