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횡성 민족사관고 학생연구팀이 하이브리드 '엔드 버닝(end-burning)' 로켓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해 화제다.
1일 민사고에 따르면 학생연구팀이 지난달 30일 교내 전용 로켓 연소 실험실에서 기체 산소(GOX)와 파라핀 연료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엔드 버닝' 로켓 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한국항공대 연구팀 이후 두 번째 성과로 국내 고교생들로서는 최초다.

연구팀은 민사고 3학년 정찬민(총괄·Feed System 개발), 정창운(컴퓨터 시스템), 이정현(점화기), 홍서락(연료) 학생과 한국과학영재학교 3학년 하석영(연소기)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에서 약 10초간 안정적인 연소에 성공했으며 추력·압력·온도·유량 등 핵심 데이터를 확보해 학문적 성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논문으로 정리해 학계에 발표하고 향후 국제 과학대회와 학술지 기고를 통해 성과를 세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책임연구자인 정찬민 학생은 "10초 동안 불꽃을 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매일 밤과 주말을 연구에 쏟았다"며 "이제는 그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