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홍천강의 발원지를 품은 홍천군 서석면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축제의 마을’로 바뀐다.
코스모스 밭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거나, 소박하지만 정감있는 농촌의 정취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이라면 가볼만하다.
서석면 코스모스축제위원회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석면 체육공원에서 ‘가을을 수놓은 코스모스, 서석의 아름다움을 걷다’란 주제로 제8회 서석 코스모스축제를 개최한다.
드넓은 코스모스 군락지와 7㎞ 구간에 심어진 코스모스 꽃길을 배경으로 열리는 축제다. 개막 전야제가 열리는 6일 저녁에는 소원등 달기, 달맞이 소원 빌기, 전통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송어잡기 체험 행사장, 홍천한우 구이터 등이 운영된다.
서석면 풍암2리인 아람 마을은 ‘농촌 라이브쇼’란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과 외지에서 유입된 20~30대 청년들이 함께 만든 세대융합형 이색 축제다.
초고령화 마을이 청년들의 시각에서 ‘힙하고 재밌는 공간’으로 바뀐다.
개회식은 2일 열리고, 본 행사는 8~9일 이어진다. 코스모스 꽃밭을 드라이브하는 농촌 열차, 카페 스튜디오 스테이션, 통돼지 바베큐 등이 운영된다.
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핸드드립 커피, 전통 다과를 맛볼 수 있고 저녁에는 코스모스 꽃밭에서 작은 불빛 아래 낭만적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사진 촬영 서비스도 운영돼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김진수 아람마을 이장은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을 공동체 복원 축제로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영길 서석면장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 관광객들이 농촌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을 축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