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추석을 앞두고 지역 상경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5년 9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상공인 체감 BSI는 전달대비 7.6포인트 떨어진 67.4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에서 울산광역시(66.1)와 강원자치도(67.4) 두 곳만 체감 BSI가 70 이하를 기록했다.
또 감소 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0월 전망 BSI는 77.5로 한달 새 8.1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값을 보였다.
체감경기 악화 요인으로는 경기 악화(65.9%)가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매출 감소 요인(40.3%), 계절적 비수기 요인(35.7%) 등의 순이었다. 또 정부에서 지급한 소비쿠폰 효과가 7월에 상당 부분 반영된 탓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8월 강원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대비 12.7%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지역 소비는 위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전통시장 체감 BSI도 동반하락했다.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지난 8월보다 4.6포인트 떨어졌다. 전망경기지수는 추석 명절 효과가 반영돼 9.2포인트 오른 95.4였다.
이극상 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추석 연휴 지역 상권에서 소비쿠폰 등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져 강원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