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강릉 가뭄과 반복되는 동해안권 물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민주당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이 이끄는 '강원 영동지역 가뭄·물부족 사태 해결 특별위원회'는 1일 국회에서 출정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강릉을 포함한 영동권 전역의 항구적 물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회의에서는 강릉·동해안 지역의 물 관련 현안 전반을 공유하고, 향후 특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특위는 지난달 26일 당 최고위 의결을 통해 출범한 기구다. 가뭄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강릉 등 동해안권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 정책을 발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단기·중장기적인 수자원 확보 대책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원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약 중인 송기헌 의원이 맡았고, 관련 상임위별 간사 등 주요 의원들과 전문가들이 고르게 참여해 구성됐다.
수석부위원장으로는 김주영(환노위 간사), 윤건영(행안위 간사), 이소영(예결위 간사), 이원택(농해수위 간사), 모경종, 문금주, 박지혜(기후특위 간사), 이용우, 임미애 의원 등 예결위·환노위·농해수위·행안위·국방위·산자위 등에서 활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이 참여했다.
원외인사로는 김중남 민주당 강릉지역위원장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가뭄 피해 지역의 실상을 직접 전달하고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또 수자원 확보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하도록, 김범철 강원대 명예교수와 가톨릭관동대 라이즈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규한 교수 등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특위는 향후 관련 분야 전문가를 추가 임명해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종합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헌 위원장은 “강릉과 동해안권의 가뭄·물부족 사태는 일부 지역의 현안이 아니라, 항구적·근본적 해법이 필요한 기후위기 시대의 국가적 문제”라며 “각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이 합류한 만큼, 특위가 앞장 서 단기 사업부터 중장기 대책까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