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방랑시인 김삿갓의 숨결이 푸릇한 가을 영월을 물들인다.
군과 영월문화관광재단은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영월 김삿갓 유적지 일원에서 제28회 김삿갓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김삿갓문화제는 ‘문학으로 전통과 현대를 만나다’를 주제로 방랑시인 김삿갓의 해학과 풍자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내며, 세대 간 공감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3시 김삿갓문학관 야외무대에서 뮤지컬 ‘풍월가’와 가수 구창모의 공연이 축제의 문을 연다. 폐막공연에서는 가수 해바라기와 최석준이 가을밤의 낭만을 더한다.
축제기간에는 김삿갓문학상 시상식, 조선시대 과거대전, 전국 휘호대회,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 등 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 백일장, 사생대회, 시화전, 주민참여 예술제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문화행사도 마련돼 지역 전역이 문학의 향기로 물든다.
또 김삿갓의 자유로운 정신을 테마로 한 ‘김삿갓 낭만캠프’,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 ‘달달식탁’ 등 문학과 공연, 체험, 미식이 어우러지는 복합형 축제로 꾸며진다.
다만,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행사를 김삿갓면에서 진행하는 접근성의 한계 극복과 콘텐츠 기획과 실질적 운영 사이의 균형 등을 갖춰야 지속 발전 가능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김삿갓문화제는 영월의 정신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축제”라며 “문학의 전통을 잇되 공연·체험·먹거리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영월 가을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