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지원 “李대통령 냉부해 출연? 하지 못할 일 한 것 아냐…대통령실, 솔직하게 잘 대응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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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 JTBC 방송 영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추석 연휴 기간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대통령실에서 솔직하게 잘 대응했었으면 좋았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수습에 집중하지 않고 예능에 출연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대통령이 하지 못할 일을 하신 게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실에서 설사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 하더라도 K컬처와 K푸드를 전 세계에 선전하려고 하는 것을 갖고 꼭 문제가 그렇게 되느냐, 이건 너무 심하다는 게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추석 연휴 이틀째인 지난 4일 한복 차림으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또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여당의 개혁입법 속도전에 당정대 간 '온도차'를 언급하자, 박 의원이 '그런 말은 카톡방에서 할 말'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민주 정부, 민주 정당이므로 이견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조정을 해야 한다. 당정대가 합의 발표해야지 들쑥날쑥하면 국민이 불안하고 개혁이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대 개혁 열차가 출발해 잘 달리고 있다"며 "기관사인 대통령실은 안전 운전을 위해 속도조절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로 인해 개혁이 주춤하거나 서서는 안 된다는 의도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보도가 커져서 우 수석한테 미안해 추석 인사도 못 드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경찰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가 과잉이었다는 의견도 표명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이 전 위원장 체포와 관련해 "경찰이 순진했거나 의욕 과잉이었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저도 박범계 의원께서 지적한 것에 상당한 공감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석방되니 TV에 덜 나와서 보기 싫은 사람이 안 나와 좋다는 반응도 있다"며 "이 전 위원장이 잘한 게 없기 때문에 별 호응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균택 의원도 이날 KBS '전격시사'에서 이 전 위원장 체포와 관련, "이 전 위원장이 계속 불출석했으므로 법적 요건에 의하면 당연한 체포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 체포가 가져올 여파를 생각하면 (경찰이) 좀 더 참았으면 어땠을까 생각은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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