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요양원 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부적절한 SNS 글 논란

◇SNS에 올라온 글. 사진=연합뉴스

인천소방본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방조직을 희화화하는 듯한 글과 사진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10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남동소방서 관할 구급센터로 추정되는 사무실에서 소방 근무복을 입은 3명이 앉아 있는 장면과 함께, 컴퓨터 화면에 입력된 문구를 촬영한 사진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됐다.

해당 사진 속 글에는 ‘00 오늘 15건 이상 나가게 해주세요’, ‘요양원 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 ‘지하철 화장실 출산 1건 터지게 해주세요’ 등 실제 위급 상황을 바라는 표현과 함께 ‘하늘에 계신 모든 신들이여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장이 담겨 있었다.

게시물 설명에는 ‘1팀 인계사항 ㅋㅎㅋㅎㅋㅎ’이라는 문구도 붙었다.

이 사진은 게시 당일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을 접수한 남동소방서는 해당 글을 구급대원 대체 인력으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글을 쓴 사람과 SNS에 올린 사람이 동일인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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