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조선시대 전통 통신문화였던 봉수제를 재현하는 ‘제3회 소동산 봉수대 거화의식’ 행사가 오는 17일 포남동 산142-1 소동산 봉수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의 불빛, 미래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백일장과 사생대회, 아나바다(프리마켓), 다도·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오후 2시에는 순라의식, 6시에는 본행사인 봉수대 거화 의식이 펼쳐진다.
소동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역사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돼 있는 역사적 장소로, 포남2동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지난 2008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낮에는 연기(晝煙), 밤에는 불빛(夜火)으로 신호를 전달하던 전통 봉수의 상징적 장면을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봉수대의 역사적 가치와 통신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정순 포남2동 동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향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