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현대미술의 뿌리를 이어온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5 제비리미술관 기획 ‘강원현대작가회 초대전’이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강릉 제비리미술관에서 열린다.
1981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45년간 지역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온 강원현대작가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소속 작가 13명과 제비리 미술인들이 함께 예술의 장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강원지역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예술적 교류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현대작가회는 1990년대 초 서울 대학로에서 연이어 전시를 열며 강원 미술의 존재감을 전국에 알렸다. 이들은 미술을 통한 지역 개방과 예술 교류의 장을 이끌어내며 구상과 비구상을 넘어 강원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 감성의 교감과 확장’을 주제로 강원 미술의 정체성과 동시대성을 탐구한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이는 작가들은 자연과 인간, 기억과 시간, 공간과 경계 등 강원의 미학적 결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전시에는 강유림, 김기복, 김대영, 김성배, 김태완, 노세주, 민병승, 박계숙, 박대근, 박동수, 신상철, 안용선, 유병훈, 정명학, 정춘일, 최종림, 최종용, 최지민, 한기주, 허정원, 홍기영 등 총 2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제비리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이 서로의 감성을 교류하고, 관람객과의 소통을 통해 강원 미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예술의 본질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전시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