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출범하는 통합형 강원대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통해 대규모 재정을 확보하면서 강원도 전역을 아우르는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는 2026년 3월 ‘통합 강원대학교’로 공식 출범하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국비 1,737억2,000만원, 지방비 434억3,000만원 등 총 2,171억5,000만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했다.
통합 강원대는 춘천·삼척·강릉·원주 4개 캠퍼스를 중심으로 권역별 특성화 전략을 세웠다.
춘천캠퍼스는 정밀의료·바이오헬스·데이터산업 중심의 교육·연구 거점으로, 삼척은 액화수소·에이징테크·재난방재 분야의 지산학 협력 거점으로 육성된다. 강릉은 신소재·해양생명·천연물바이오 분야의 지학연 협력 거점, 원주는 디지털헬스케어·반도체·E-모빌리티 중심의 산학협력 거점으로 각각 자리 잡는다.
또 대학은 캠퍼스 간 공동 교육과정과 연구 프로젝트,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연합형 거버넌스 체계를 도입해 지역 산업 구조의 혁신을 이끄는 ‘지역혁신 엔진(Regional Innovation Engine)’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춘천캠퍼스의 ‘AI 기반 원격교육센터’는 초개인화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삼척캠퍼스의 ‘스마트에너지융합센터’는 액화수소·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를 추진한다. 강릉의 ‘자연기술센터’는 지역기업과 공동 연구를, 원주의 ‘현장체험오픈센터’는 산업 현장 연계형 교육을 강화한다.
정재연 총장은 “이번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여는 전략적 투자이자, 지역혁신을 견인할 국가적 실험”이라며 “통합 강원대학교는 ‘강원1도1국립대학’이라는 새로운 고등교육 모델을 통해 지역의 잠재력을 세계적 경쟁력으로 전환시키는 엔진이 될 것”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