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개가 개를 키워", "뭐가 저리 당당한가?"…양양 하조대 인근 전기차 충전소 ‘민폐 캠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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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하조대 해수욕장 인근 전기차 충전소에서 한 여성이 목줄을 하지 않은 자신의 반려견 두마리와 함께 캠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하조대 해수욕장 인근 전기차 충전소에서 한 여성이 목줄을 하지 않은 자신의 반려견 두마리와 함께 캠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

강원도 내 유명 관광지 곳곳에서 일부 캠핑족들이 부적절한 캠핑 행태를 보여 논란인 가운데 이번에는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인근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목줄도 하지 않은 자신의 반려견들과 무단 캠핑을 한 여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5일 '양양 하조대 전기차 충전소서 텐트 치고 캠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가족여행 중 하조대 해수욕장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충전하러 갔다가 해당 사연을 제보한 A씨는 "여성 분이 개 두 마리랑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고 있길래 1번 충전기가 비어 있어 연결했다. 그런데 빗물 때문인지 에러가 뜨길래 조금 있다가 다시 해보려고 차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원자치도 춘천시 삼악산 전망대 점령한 텐트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A씨는 이어 "여성 분이 텐트에서 나오길래 여기가 캠핑하는 곳이냐고 말했더니 '옆에서 충전하면 되잖아요'라면서 되려 큰소리를 치길래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개 두 마리도 목줄 없이 풀어놓아 4살 짜리 아이가 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안전 신문고에 신고하라고 했는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 화재로 신문고 이용이 안 되어 신고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원자치도 춘천시 대룡산 전망대에서 캠핑족들이 텐트를 치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가 개를 키운다", "일단 저 막고 있는 차량 신고하면 과태료 10만원이다", "자세 봐라. 뭐가 저리 당당한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한편, 도내에서 일부 캠핑족들의 무리한 캠핑 행태가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는 춘천 삼악산 전망대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캠핑족들의 '얌체 행위'가 논란이 됐다.

◇한 캠핑족이 지난 8월 삼척 근덕면 하맹방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정자 '해망정' 한 가운데 텐트를 설치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또, 지난 9월에는 춘천시 대룡산 전망대에서 삼악산 캠핑족들과 마찬가지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일이 발생헀고, 휴가철이었던 지난 8월에는 한 관광객이 삼척 근덕면 하맹방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정자 '해망정' 한 가운데 텐트를 설치해 민폐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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