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가 춘천에서 펼쳐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올스타전을 내년 1월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서울을 제외한 구단이 없는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는 것 역시 사상 최초다.
올스타전은 한 시즌 동안 리그를 빛낸 남녀부 최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다. 순위 경쟁을 잠시 내려놓고 팬들과 함께 즐기는 자리로, 코트 위에서는 유쾌한 이벤트와 즉석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남자부에서는 나경복(KB손해보험)·허수봉(현대캐피탈)·임동혁(대한항공)·한성정(우리카드) 등이, 여자부에서는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강소휘(한국도로공사)·이소영(IBK기업은행) 등이 출전이 유력하다. 이들은 팀을 넘어 팬과 함께 소통하며 진정한 ‘배구 축제’를 만든다.
앞서 호반체육관은 지난 1월 올스타전 개최지로 낙점됐지만 지난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한편 배구연맹은 이번 올스타전 행사 운영 대행업체 모집에 나섰다. 입찰 참여 자격은 최근 3년 이내 단일 계약 건 수주 금액이 1억원(부가세 별도) 이상 스포츠 이벤트 관련 용역 실적이 있는 업체로, 오는 29일 오후 3시까지 사무국을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업체는 홍보·운영·현장 진행 등을 담당한다.
도 배구연맹 관계자는 “춘천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라 선수단과 팬 모두 만족할 만한 올스타전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하는 배구 축제를 통해 강원 체육의 열기를 전국에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