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도시’ 춘천의 간판 박지혜(춘천시청)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여자 일반부 -53㎏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지혜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인천 이해정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앞서 박지혜는 1회전에서 전북 박예은을 2대1로 꺾고, 8강에서는 대전 최규리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경북 조혜진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빠른 반응 속도와 정교한 머리 공격으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그는 평소 체력 유지와 경기 집중력 향상을 위해 인터벌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다양한 각도와 속도의 발차기 훈련에 집중해왔다. 또 대회마다 상대 선수의 특징과 득점 포인트가 잘 들어가는 부위를 분석해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는 등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치는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러한 연구와 준비가 그대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손에 넣은 박지혜는 “난생 첫 전국체전 1위라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 아직도 우승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그동안 지도자님과 동료 선수들이 함께 땀 흘려준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대학부 -54㎏급에서는 강원 대표 김건호(용인대)가 준결승에서 서울 남용혁에게 0대2로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