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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인구감소·폐광 등 지역 경제 위기 해법 마련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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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태백시의회는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의 생활과 관련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회의실 안에서의 발언에 머무르지 않고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직접 시민들의 민원과 애로사항을 듣는 '현장 중심의 의정'을 통해 시민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제9대 태백시의회의 활동 내용을 살펴봤다.

◇태백시의회 마크.

■시민과 함께하는 태백시의회=태백시의회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의 의견과 제보를 바탕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022년 87건, 2023년 173건, 2024년 200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집행부에 시정조치하도록 해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해 오고 있다. 2025년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1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정례회와 임시회 등 회기 운영도 활발히 이어졌다. 제9대 태백시의회는 2022년도 7월 개원 후 정례회 2회 38일, 임시회 4회 25일, 2023년도에는 정례회 2회 38일, 임시회 5회 43일, 2024년도에는 정례회 2회 38일, 임시회 9회 38일의 회기를 개최했다. 2025년도에는 10월까지 정례회 1회 15일과 임시회 4회 34일 운영하고 있다.

■의원간담회를 통한 의원별 주요 정책활동=김재욱 부의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추진 시 전문 인력 확보와 내실있는 업무추진을 당부했고 문화예술회관의 시민 편의 강화, 도로 결빙 취약지 열선 설치 등 안전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또 구 장성광업소 갱도 관광자원화 검토, 파크골프장 부지 선정 시 시민 의견 수렴 및 홍보, 문화재단 공모사업 사전 검토 철저,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 다양화를 당부했다.

심창보 의원은 구 함태초교 진입도로 보수와 관련해 단순 보강이 아닌 하부 보강을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또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부지 선정 시 다양한 대상지를 검토해 시민들이 이용하기 최적의 장소를 선정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 개발기금 중장기 계획 사업 추진 시 의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했다.

정연태 의원은 고용위기지역 용역과 관련 폐광지역 실직 근로자 맞춤 일자리 수요를 재취업 연계 사업에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휴 전지훈련센터에 스크린 파크골프장 대신 선수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 전국 스포츠 도시 도약을 위한 숙박 시설 및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꿈다락학교 운영 중단에 따른 법적 분쟁 시 집행부의 법적 책임을 요구했다.

최미영 의원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태백제를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태백 순환도로 사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함께 시민들의 대중교통, 주차난 등 우선적인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과거 풍력발전기 철거 사례를 언급하며 의회와 집행부 간의 원활한 소통을 당부했다.

홍지영 의원은 태백 순환도로 교통망 구축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함께 폐광지역개발기금이 시민 실질 복지에 사용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태백교도소 신축사업 관련, 시민설명회에서 세부 진행 상황을 명확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고 스포츠과 사업 추진 시 현실성 있는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기금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경숙 의원은 지연되고 있는 볼링경기장 증축 조성사업에 대해 기존 증축 방식 외에 신설 방안도 검토해 더 나은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하수처리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민간위탁 업체 선정을 당부하고 천상의 산나물 축제 시 먹거리 콘텐츠 활성화와 효율적인 나물 판매 부스 배치를 강조했다.

■지역발전 방안 모색 현장 중심 활동으로 민생과 함께하는 의회=태백시의회는 지난 6월 제1차 정례회 당시 주요 사업장 13곳의 현장점검을 실시, 21건을 지적하고 시정 조치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 매주 수요일 의원간담회를 열어 조례안과 주요 사업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시정에 반영했다. 올해 총 23회가 열린 의원간담회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민원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주요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의회는 특히 인구 감소와 장성광업소 폐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대한 해법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석탄 경석 자원화', 'URL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유치', '강원랜드의 복합리조트로의 도약',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등을 통해 우리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지역 회복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간 상생과 연대 정신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수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을 찾아 자원봉사와 함께 1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지난 9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에 2ℓ 생수 7,000개를 전달하며 물 부족 극복에 힘을 보탰다. 지난 14일 많은 태백 시민이 근무하는 등 주민 삶의 터전이었던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반대와 지속적인 가동을 위해 경북 봉화군 석포면을 방문해 봉화군의회, 석포면 공동투쟁본부 등과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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