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15일 농업 기계 사고 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협의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도 농업기술원이 보급·추진 중인 ‘농업기계 사고 감지 알람 시스템’을 강원소방의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과 연계해 사고 발생 즉시 구조대가 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트랙터 등 농업기계가 전도·전복되는 사고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사고자·위치 등 정보를 보호자와 관계기관에 전송한다. 사고자 응답이 없는 경우 119로 즉시 연결돼 구조 요청이 이뤄진다.
도 농업기술원이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스템 단말기 설치 사업은 현재 춘천·강릉·동해·홍천·횡성·영월·정선 등 7개 시군에 151대가 설치돼 있다.
도소방본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기술 연계 방식과 기관별 역할 구체화 방안을 토대로 올해 안에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모든 시군에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승훈 도소방본부장은 “감지 시스템과 119 신고체계가 연계되면 사고 초기 즉시 구조가 가능해져 도민의 생명 보호 역량이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