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나는 하슬라를 사랑하여 그곳에 산다”

양병우 네번째 시집 ‘하슬라 연가’ 출간

강릉에서 활동중인 양병우 시인이 네번째 시집 ‘하슬라 연가’를 출간했다.

‘하늘에 떠가는 구름도 보고/남대천에 노니는 철새들도 보며/지나는 사람과 인사도 나누니/강릉에 사는 기쁨이다…’(남대천 산책로를 걷는다中)

‘하슬라 연가’, ‘동해에서’, ‘강릉의 향기’, ‘작은 행복’, ‘산다는 것은’ 등 총5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일상의 소소한 풍경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강릉과 강원의 정취를 시어로 담아냈다. 그의 시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삶의 기쁨으로 바꾸는 시선을 보여준다.

‘…찬란한 일출을/마음대로 ㅂ로 수 잇는 해변/솔숲의 푸르름이 하늘에 닿아/내 전생의 신비가 스며든다/나는 그곳을 사랑하여/하슬라에서 산다’(하슬라 연가中)

양 시인은 도시의 일상과 바다의 고요함,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잇는 따뜻한 감성으로, 강릉이라는 공간을 시적 언어로 재해석했다. 그의 시는 자연과 사람,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삶의 행복을 노래한다.

양병우 시인은 “하슬라에서 보는 것이 모두 아름답고 들리는 소리는 음악인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과분한 보상”이라며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선량한 시민이 되리라 생각하며 밀려오는 파도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바다로 간다”고 말했다. 성원인쇄문화사刊. 147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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