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총장:정재연)가 국립강릉원주대(총장:박덕영)와의 2026년 통합을 계기로 ‘고등교육 대전환’을 향한 학사구조 혁신에 본격 나섰다.
‘강원 1도 1국립대학’이라는 전국 유일의 광역 국립대 모델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실무형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캠퍼스 간 벽을 허무는 멀티캠퍼스 기반 학사 개편에 나선다.
핵심적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미래산업 인재양성 거점대학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강원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과 교육부의 ‘AI부트캠프 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향후 5년간 178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모빌리티 등 5+1 첨단산업 맞춤형 AI 융합교육을 강화하고, 기업 참여형 프로젝트와 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통해 780억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했고,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협력해 반도체 설계·공정·패키징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통합형 반도체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2028년까지 반도체융합학과 복수전공 과정을 신설해 산업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내년 3월 출범하는 통합 강원대는 물리적 통합 없이 춘천·강릉·원주·삼척 등 각 캠퍼스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하나의 학사체계로 운영되는 ‘멀티캠퍼스 모델’을 도입했다.
‘탑클래스통합학과’와 ‘글로컬통합학과’를 신설해 공동교육과정과 캠퍼스 간 학문 연계를 강화하고, AI 기반 초개인화 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정재연 총장은 “통합 강원대는 고등교육 혁신의 실험장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며 “대학이 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