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전공의 복귀 2달째…PA 간호사 불안 관련 실태조사 강원 의료계 갑론을박

전담 간호사 62.3% 업무조정 부정적 인식·불안 호소
지역 간호계, 실제 업무 분장 불분명·불안감 일부 나와
의료계, 의료 정상화 정치적 왜곡·상시 제도화 시도 비춰 우려

◇전공의 복귀 후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현황. 사진=이수진 의원실 제공

전공의 복귀 이후 전담(PA)간호사 업무 수행과 관련, 지역 의사와 간호사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던 전담 간호사들이 근무 안정성을 요구한 반면 의사 등은 과거 정상 업무로의 복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대한간호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공의 복귀 후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PA 간호사의 62.3%가 전공의 복귀로 인한 부서 이동과 업무 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전국적으로 전담 간호사의 47.9%가 부서 이동이나 업무 조정으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가 증가했으며, 일부는 사직아니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간호계 역시 전공의 복귀 이후 그동안 투입된 PA간호사들의 부서 이동 및 업무 조정에 대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의사 측은 전공의 복귀로 PA 간호사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주장은 의료 정상화를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간호사의 진료 보조를 상시 제도화하려는 시도로 비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대부분의 전담 간호사들이 전공의 복귀 이후에도 진료지원 업무를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는 만큼, 복지부가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전국 전담 간호사 1,0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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