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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이양수 “보훈공단 징계 직원 5년간 191명…성추행, 금품 수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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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의원. 연합뉴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치료와 재활, 복지를 지원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공단)에서 최근 5년간 비위 행위로 징계받은 직원이 2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이 16일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비위 행위가 적발돼 징계받은 직원은 총 19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만 해도 8월 말 기준 이미 44명의 인원이 징계를 받았다.

징계 유형은 파면 2명, 해임 7명, 정직 30명, 감봉 65명, 견책 87명 등이었다. 국가보훈부 산하 공단은 전국에 보훈병원 6곳과 보훈요양원 8곳 등 보훈의료시설을 운영하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진료·재활·복지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직원들의 비위 내용은 입소자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 직원 간 성희롱, 근무 중 음주 등 다양했다. 한 요양보호직 직원은 입소 어르신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반복하고, 낙상사고 보고를 누락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또다른 업무지원직 직원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다수 직원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유발해 해임 처분을 받았고, 한 기능직 직원은 지인의 의료기기 납품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파면됐다.

이 의원은 성인지 부족, 기강 해이 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 위협 등 중대한 비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이양수 의원은 “보훈공단은 강력한 재발방지책과 책임있는 관리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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