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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시의원 외유성 국외출장 논란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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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서 공무국외출장 심사위 관심 속 개최돼
그동안 유명무실 상태서 의무화…첫 승인 주목
주민의견 수렴과 사전·사후 보고회 필수인 상황

◇원주시의회

【원주】외유성 국외연수 논란이 일었던 원주시의회에서 시의원 국외출장에 앞서 사전보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시의회는 지난 17일 오후 내부에서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의 싱가포르 출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해당 의원들의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한 공무국외출장'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시의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지난 7월까지 총 12회에 걸친 국외출장이 실시됐지만, 그동안 공무국외출장심사위가 가동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시청 공무원 출장에 얹혀가는 형식으로, 사실상 위원회 활동이 유명무실화된 상태였던 셈이다.

이로 인해 최혁진 국회의원과 시청공무원노조 등에서 시의회 국외출장 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일부 시의원들의 출장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날 공무국외출장심사위가 가동된 것은 시의회 내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로 해석된다.

더욱이 행정안전부가 출국 45일 전 출장계획서를 공개하고, 독립성을 갖춘 심사위 가동을 통한 사전·사후 보고회를 권고한 데다 시의회 내부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규칙을 개정한 상태다.

조용기 시의장은 "향후 시의원 공무국외출장심사위 운영이 의무화된 만큼, 시의원 국외출장의 외유성 논란은 사라질 것"며 "시민 눈높이에 맞춘 의정활동에 매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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