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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대산문화축전]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월정사 탑돌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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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대산 문화축전’이 지난 18일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연기의 숲—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함께 빛난다’를 주제로 개막한 가운데 개막식 참석자들이 월정사 경내의 팔각구층석탑주변을 돌며 '화엄 탑돌이'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평창=박승선기자

‘2025 오대산문화축전’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탑돌이 행사'가 잇따라 열려 천년 고찰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오전 오대산 월정사 경내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지정 무형유산인 ‘월정사 탑돌이’의 전통을 계승·보존하기 위한 ‘2025년 월정사 탑돌이 공개행사’가 개최됐다.

‘월정사 탑돌이’는 월정사의 상징인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을 중심으로, 불교 의례에 따라 행렬이 탑을 도는 전통 의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법고와 범패, 염불 등 장엄한 불교의식이 어우러지며 천년 고찰이 지닌 불교문화의 깊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오후에는 개막식 직후 월정사 특설무대와 팔각구층석탑 일원에서 ‘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화엄 탑돌이’가 펼쳐졌다. 전 참석자가 함께 참여하는 집단 퍼포먼스 형식으로, 팔각구층석탑을 도는 전통 탑돌이를 현대적 감각과 무대적 연출로 재해석해 과거의 의식을 오늘의 문화적 체험으로 확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전에도 월정사탑돌이보존회 주관으로 전통 탑돌이가 봉행돼 오대산문화축전의 서막을 열기도 했다.

월정사 관계자는 “오대산문화축전은 불교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 축제로, 생명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2025 오대산 문화축전’이 지난 18일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연기의 숲—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함께 빛난다’를 주제로 개막한 가운데 개막식 참석자들이 월정사 경내의 팔각구층석탑주변을 돌며 '화엄 탑돌이'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평창=박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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