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인구와 주택 현황을 5년마다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인구주택총조사가 ‘당신의 답이 대한민국에 좋은 답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이달 22일부터 11월18일까지 실시된다. 우리나라가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웠던 1925년부터 시작, 문맹률과 징용 경험여부를 파악했던 아픈 시대사의 조사항목부터,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지금 저출산, 고령화 등의 조사항목까지 인구주택총조사는 대한민국 100년 사회․경제 변화상을 대변해 왔고 발전사와 함께해 왔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데이터처가 주관하고 지자체가 협력해 수행하는 대규모 조사로 강원도는 3,800여 개 표본 조사구를 대상으로 960여 명의 조사원이 투입된다. 이번 총조사는 2025년 10월 1일 통계청에서 국가데이터처로 승격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센서스로 국가통계의 총괄․조정 뿐만 아니라, 국가데이터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는 역할 확대의 전환점이 될 큰 의미가 있는 조사이기도 하다.
인구주택총조사는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활용 외, 조사기준 시점인 2025년 11월 1일 기준 대한민국 20% 표본조사구 내 모든 내․외국인이 살고 있는 거처를 조사하며, 총 55개 조사항목으로 구성된 이번 조사 결과는 다문화가구, 1인 가구 등 다양한 사회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인구이동 및 지역별 교통 정책,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쓰인다.
또한, 주거 안정화 정책 수립, 저출생 대응 정책 수립에 필요한 통계제공 등 강원도 지역발전을 위한 귀중한 통계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대 흐름과 조사 환경을 반영한 이번 총조사의 새로운 변화가 주목된다. 저출산․고령화, 다문화가구 확산 등 최근의 사회 현상을 반영하고자 결혼계획 및 의향, 가족 돌봄시간, 비혼 동거, 가구 내 사용언어 및 한국어 실력 등 7개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행정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응답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조사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가구 방문 대신 인터넷에 의한 응답 선호방식의 변화에 대비하여 응답친화적 조사 방식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어려움 없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국어 조사표도 20종으로 확대하였다.
이번 총조사에서 국가데이터처는 다양한 사회 변화 이슈의 중심부터 최근 실상까지 사회, 경제의 변화들을 가감없이 기억하고 기록해
가야하는 막중한 책임과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성공적인 총조사를 통해 다양한 사회 모습들을 통계자료로 분석·제공하고, 통계가 대변해주는 변화와 메시지를 객관적으로 진단하여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한 구체적 지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강원지방통계지청(정남수 지청장)에서는 지자체 및 각 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정확하고 성공적인 조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응답이 우리나라의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고, 관련 정책 수립 및 분석에 필요한 소중한 기초자료가 되는 만큼,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강원도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