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발 관세 폭탄 여파로 9월 강원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홍승범)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강원지역 수출은 지난해보다 5.3% 감소한 2억4,231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주요 수출시장 중 대미 수출 감소가 전반적인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어든 3,750만 달러로 올 하반기 들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면류(-39.9%), 의료용전자기기(-30.0%), 의약품(-67.6%)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 수출 감소 압력으로 전체적 수출은 줄었지만 의료·바이오 + 소비재(화장품·식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수출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달에 이어 UAE·인도 등 신흥국으로의 다변화 전략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UAE 수출은 지난 2월 이후 세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9월 의료용전자기기(1,277.9%), 면류(328.3%), 화장품(48.3%) 등의 수출 증가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9.3% 증가한 1,303만 달러에 달했다. 인도 수출도 3개월 연속으로 늘었으며, 상위 5대 품목( 의료용전자기기(5.1%), 자동차부품(221.1%), 면류(10.1%), 전동기(1만3,518.7%), 의약품(23.4%)) 모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인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0% 증가한 995만 달러였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의료용전자기기·의료용기기·의약품 등 의료·바이오 관련 품목이 여전히 강원의 핵심 수출 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UAE·인도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확대와 품목 다변화 전략은 향후 성장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